-현장에 길이 있다. 수천 개의 공장 한번은 찾아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시장
그동안 구미시는 RE100, 스마트 산단 등 정부 기조의 정책에 따라 연구소 등 소위 있는 자, 배운 자를 위한, 집단 이익을 위한 정책 산단이 되었었다.
그러나 김 시장이 취임사에서 던진 메시지는 공항 배후도시, 글로벌 산단에 걸맞은 구미산단을 만들어 40년 구미공단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야심 찬 메시지가 메아리가 아닌 현실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의 약속은 지난 40년간 구미산단의 근간인 섬유. 전자의 시대적 퇴행 속에서, 인적구조의 변화와 자원 및 에너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도전에 걸맞은 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도전하는 새희망 구미시대를 열겠다라는 약속으로 볼 수 있다.
러-우크라나 전쟁 속에 동유럽에 드는 전쟁물자의 K-방산 중심이 구미시가 되고, 이를 통한 산업의 흐름이 그간 실패했던 방산혁신단지 포기에서 김 시장 인수위 시절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시가 내려질 정도로 높은 관심과 행정의 집중이 유치지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하면 된다.’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기업들의 투자도 바뀌고 있다. 구미산단은 섬유의 쇠락과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구미를 지탱해온 기반이 해외 이전과 경쟁력상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갈등으로 사실상 무너졌다.
지난 4년 구미는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에 “올인 하고 있다”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특정 분야 업종에 집중했다. LG, 삼성. SK 등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 투자는 업무협약은 거창하게 할 뿐 지금도 언제 착공할지 모른다는 업체도 있었다.
김 시장은 산단의 중심이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강소기업, 중견기업이 자리매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도 있다. 그 흐름이 최근에 투자 업무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미는 자동화된 대기업의 고용 환경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천억을 투자해도 1백명~5백 명(1천억 1백 명 정규고용직 추산) 내외의 고용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방에 내는 지방세는 본사를 구미에 둔 뿌리 산업이 구미의 세수를 채우는 개미 역할을 한다.
구미시가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인 주조, 금형, 열치러, 표면처리, 소성가공산업, 용접, 사출, 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산업, 필름, 지류 산업 등 김장호 구미시장이 추진 중인 구미산단의 대개혁에 꼭 필요한 산업이다.
구미시는 산업혁신구축사업인 ‘뿌리 산업 제조공정혁신 지원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에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뿌리 산업에 대한 인식이 체감으로 느끼기엔 대기업과 중견, 강소기업에 밀려 소외를 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관련 업종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뿌리 산업 무시하면 구미산단 근간 무너진다는 기본 철학을 전 공직자가 가져야 한다. 이는 미래산업의 축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즉 반도체 소재와 자동차부품, 제조를 위한 장비 등 우리나라 산업의 뿌리가 되는 기초산업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움으로써 김장호 구미시장이 약속한 30조 투자유치를 끌어낼 수 있다. 보는 게 타당하다.
전임까지는 구미시는 투자유치 성과만 보도를 했지 실제 투자를 하고있는지에 대한 점검시스템이 없었다. 최근 김 시장이 투자유치 공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비추어졌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했다면 사진만 찍을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고 지속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관심가져야 한다.
뿐만아니다. 지역행사를 찾으면서 가는길목이 구미는 공단이다. 작은 공장이던 큰공장이던 지나는길에 단 1분이라도 내려서 관계자와 구미시의 어떤도움이 필요한지를 소통한다면 구미산단은 그야말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미래 50년를 준비하는 김장호 시장이 약속한 글로벌 산업단지로 발전할수 있다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