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생육초기 작황조사 결과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발생이 평년대비 증가해 방제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5월 31일 ~ 6월 1일)는 영양을 비롯한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예천 등 6개 지역 219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진딧물의 발생비율*은 61.8%로 평년대비 18.8%, 전년대비 8.7% 증가함에 따라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PepMoV(고추모틀바이러스) 등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 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 발생비율(%) 산출 = 발생포장수/조사포장수x100
총채벌레의 발생비율은 64.2%로 전년대비 3.9% 감소했지만, 평년대비 13.9% 증가함에 따라 총채벌레 섭식피해 및 바이러스 매개에 의한 TSWV(칼라병,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증가가 우려된다.
특히, 6월은 매개충 밀도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진딧물과 총채벌레 전문 약제를 적기에 사용해 해충 밀도를 줄여야 한다.
진딧물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전용약제(작용기작 9b번, 9d번, 23번, 29번 등)를 10일 간격으로 7월 상순까지 살포 해야 한다.
총채벌레도 작용기작이 다른 전용약제(작용 기작 5번, 13번, 30번 등)를 10일 간격으로 7월 중순까지 살포해야하며, 꽃 안에 약제가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바이러스 의심 증상 관찰 시 반드시 농업기술센터나 영양고추연구소에 문의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감염이 확인된 고추는 뽑아서 제거할 것을 권장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발생비율이 높아 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되므로 매개충을 철저히 방제해 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