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7일 영천 소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도 및 시군 수질관리분야 담당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발생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하고 수질오염사고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 교육을 진행했다.
경북은 지난해 6월 17일자 조류경보발령(강정고령보)을 시작으로, 조류경보 대상 7개소 중 5개 지점(강정고령보, 영천호, 안계호, 덕동호, 해평)에서 196일(관심단계 189, 경계단계 7)간 경보가 발령됐다.
올해는 지금까지 조류경보 발령사항은 없으나,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5~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강우량 등 기상변화에 영향을 받겠지만 장마 이전까지 수온증가에 따른 조류발생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해마다 발생되는 녹조현상에 대비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 및 녹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질모니터링 강화 등 사전예방체계 구축 △녹조 우심시기 축산폐수 등 오염원 특별단속 실시 △조류 대량 발생 시 정수장 조치사항 등 하절기 조류 대응대책을 수립․시달하고 시군의 철저한 관리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에는 60건(유류유출>물고기폐사>화학물질유출... 발생건수 기준)의 크고 작은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교육에서는 수질오염사고 대응 전문가를 초빙해 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초동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유형별 사례중심으로 조치사항 등을 전달했다.
권경하 경북도 환경안전과장은 “이번 전문가 교육으로 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규 업무담당자에게 많은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며“조류발생 대응 대책 추진과 수질오염사고 대응 업무는 식수원을 지키는 일이다. 시군에서는 도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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