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으로 끝난 “구미시 2020년 10대뉴스” 정책홍보용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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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으로 끝난 “구미시 2020년 10대뉴스” 정책홍보용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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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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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빠진 설문조사, 구미사랑 상품권으로 위기대응 미흡만 들어나
설문참여자 인터넷응모 364명뿐, 실효성 의문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미 2020년 10대뉴스 설문조사 내용(구미시청 캡쳐)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미 2020년 10대뉴스 설문조사 내용(구미시청 캡쳐)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코로나19로 다사다난했던 경자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 공무원 등 1,700여명이 직접 선정한「2020 구미시 10대 뉴스」를 6일에 발표했다.

이번 뉴스 선정은 2020년 한 해 동안 보도된 구미시 주요 뉴스를 대상으로 1인당 10개까지 다중 선택 가능한 방식으로 지난 달 11일부터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3,306표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20년도 언론이 다룬 주 내용은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과 경기침체가 주요 뉴스로 떠올랐지만 구미시가 선정한 뉴스의 설문지에는 내용이 빠졌다.

특히 구미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미사랑상품권 확대발행이 마치 코로나19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 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현 상황과 거리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모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 모 씨는 코로나19로 하루매출이 7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식당 방문도 못하게 하는데 무슨 상품권이냐며,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 비판하고 구미시의 현실감 떨어지는 정책보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직접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10대뉴스는 시정홍보용 설문조사지 구미시 10대뉴스가 아니라 며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 말했다.

이어 이런 설문조사로 구미시장의 정책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말하고 현장에서 뛰는 공무원도 있는 반면 퍼주기로 탁상행정을 하는 공무원이 문제라고 비꼬았다.

한편 구미시는 시청홈페이지를 통해 2020 구미10대 뉴스 설문조사를 게제하고 홈페이지 응모접수자는 36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0.12.11.~24일까지 2주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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