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구미산단의 수출 역군위한 자리없어...오늘의 구미공단 재조명 필요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로 대한민국 수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구미 1 산단이 60년 입은 옷을 벗어 던지고 문화와 산업이 공전하는 새로운 시도인 2024 구미산단 페스티벌이 용호성 문체부 1차관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구미 공단동 보세장치장에서 페스티벌을 알렸다.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시간 위에 세워진 도시와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머무는 구미산단 사람들의 서사를 빌려 축제의 형식으로 재조명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서사를 예술적으로 해석해 풀어내고 예술적인 시선에 의해 일상의 행위를 특별한 경험으로 남기는 다른 시대를 살아온 구미산단 사람들의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고 구미시, 구미문화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이 날 페스티벌은 4일 개막식 춤추는 산단 사람들로 시민 공중퍼포먼스와 불고기 디스코 80년대를 함께한 김창완 밴드가 자긍심 뒤에 남은 응어리를 풀어주는 무대를 만들어 냈다.
또한 구미산단 은퇴자에게 헌정하는 환대의 시간으로 미래를 향한 통로의 만찬이, 구미 예술가들이 펼치는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과거를 그리워하는 구미산단 사람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환영사에서 “55년의 산업 역사의 현장이 근로자들의 힐링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라면서 “더 좋은 프로젝트를 통해 구미산단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낭만도 시 구미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2024 구미 문화 산단 시범사업으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한편, 2024 구미산단 페스티벌 5일~6일 보세장치장 B동에서는 채움 장치/ 비움 예술/ 산단 텍/라는 주제로 안개, 향, 빛, 목소리 등 비물질적인 요소들로 가득 채운 공간 속의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는 시공간적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