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때렸는지, 손가락으로 찔렀는지, 핸드폰으로 때렸는지, 중요치 않아...폭행 당한 피해자 있고 테러 했다는 게 핵심
지난 14일(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20대 남성으로부터 8발의 총탄으로 귀를 관통하는 테러를 당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정치인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가까이는 2024년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대항전망대에서 흉기로 습격당했으며,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유세장에서 지충호의 칼날에 습격당했다.
이뿐만 아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2015년 3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강연 도중 김기종 씨에게 습격당하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들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무방비상태에서 당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이들 테러리스트 김기종, 지충호, 김진성은 현실 정치에 대한 불만을 폭력으로 표현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법정 최고형에 처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월 4일 11시6분경 구미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 당선 후 정회 시간에 복도를 나온 김재우 (더불어민주당)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이 갑자기 뒤에서 괴한으로부터 공격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와 함께 목격자인 신용하 의원에 따르면 복도를 나와 걸어가고 있는데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김재우 의원이 쓰러졌다면서 돌아보니 구미시의회 K 전 의원( 현 언론인)이 무언가를 주워가 달아나고 있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피해자인 김재우 의원도 기자석에서 K 전 시의원과 마주치기 싫어 옆으로 피해 지나쳤는데 뒤에서 무방비로 맞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언론인의 길을 걷고 있는 K 전 의원은 사건이 있었던 직후 “오늘 의회 UFC에서 보기 힘든 주먹이 나타났다? 2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복도에서 지나가면서 주먹 한 방으로 과격했는데? 바로병원 호송차에 실려 갔다? UFC에서 스카웃 제안이 들어오겠다?? 며 폭행당해 119 응급 차량에 실려 간 김재우 의원을 비아냥거렸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중앙언론을 비롯한 방송사까지 대서특필하자 자신의 반론을 실어달라며 전화를 하는 등 언론중재위 재소까지 하고 나섰다. K 전 의원의 주장은 이렇다 김재우 의원이 자작극을 벌였다는 것이다.
많은 구미시민과 구미시의회 의원들은 걱정하고 있다. 각 언론인도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K 전 의원이 기자 방청석에서 정회 시간에 나왔다면 3층 엘리베이터나 계단, 또는 본관으로 가는 게 통상적인데 굳이 2층으로 내려와서 의원들이 나오는 복도로 향했다면 의도적 계획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행태로 보고 있다.
특히 복행을 당한 피해자가 분명하게 있는데 그 피해자를 향해 빈정대고 비아냥거리며 나아가 자작극을 했다면서 언론중재위 재소까지 가는 것은 자신이 벌인 테러를 정당화하려는 꼼수하고 비판에 동참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K 전 의원은 2021년에도 의회 복도에서 이와 같은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한다 이 제보자는 이번 사건이 흐지부지된다면 그날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K 전 의원의 폭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 전 의원은 평소 다른 언론인과 정치인을 공인으로 지칭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 사적인 부분까지도 게시물로 비아냥거리며 빈정대고 비난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이번 사건에 관해서는 실명과 사건에 대한 반론 보도를 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을 들먹이며 협박하고 있다.
우리 언론인들의 대다수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수사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의회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지역 수사당국이 단순 폭행으로 처리하는지 아니면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치인 테러로 수사하는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