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박정희생가, 김기현 구미복합스포츠센터, 김준교 양산 ‘文 사저’ 출정식 이어져
지역당원, 탄핵핵심 장제원과 손잡은 김기현 표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영남민심 드러나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일반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 출마자의 출마 선언에 이어 출정식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구미 박정희 생가 야외 주차장 무대에서 지지자 4천여 명이 참석하면서 세 과시를 시작한 윤상현 (인천 미추홀구, 4선) 국회의원의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의원의 출정식이 보수성지 경북 구미에서 열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국에서 동원한 버스만 54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조친박으로 불리면서 지난 탄핵 과정에서 태극기집회를 뒤에서 도와 ‘앞에는 김진태, 뒤에는 윤상현’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당시 촛불집회 세력의 집중공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윤 의원이 금오산 아래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출정식을 한 것도 ”자신의 부친이 구미 금오산 공군 장교로 근무 중일 때 모친이 수태했다“는 모태 구미와 연결을 짖고 ”자신의 정치 철학과 인생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왔다“밝히고 ”유에서 무를 창조한 것이 혁신이고 박정희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구미에서 출정식을 한다“ 강조하고 ”탄핵의 뺄셈 정치를 이제는 통합의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에 이어 김기현도 구미에서 출정식 예고…. 김준교, 7일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출정식
김기현(울산 남구을) 전 원내대표도 오는 14일(토) 구미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출정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미가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과 일찌감치 김장연대를 선언하고 각종 모임에 국민공감과 함께 참석하며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태극기세력의 본산이라는 경북 구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며 바른정당을 창당의 핵심 인물인 장제원과 연대에 지역 당원들이 우려의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지역의 한 당원은 “김기현 의원이 너무 일찍 장제원과 손을 잡았다.” 평가하고 “지역 여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공은 기원하지만 과거사(박 대통령 구속)에 대해 아직도 적극 지지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말했다.
김준교 당대표 출마자도 7일 출정식을 예고하고 있다. 2019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준교 당시 후보는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이어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신성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북한의 노예로 만들려 한다"며 문재인은 민족 반역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준교 당대표 출마자가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사저에서 1월 7일 11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오후 3시 대구 달성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편지를 전달하며 대구 경북 당원들의 당심을 흔들어 놓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방식이 당원 100% 여론조사로 과반득표자 없으면 결선 투표 결정되며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