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새마을재단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 출신 근로자들을 초청하여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김천시의 농촌 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사업과 연계해 새마을운동과 세계화 사업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라오스 근로자들은 먼저 포항 문성리에 위치한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곳은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로, 한국의 농촌 개발 및 자립을 도모한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그 역사적 흐름을 알리는 중요한 기념관이다. 근로자들은 한국의 1970년대 농촌 개발 혁신 사례로 꼽히는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며, 경제 발전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했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느꼈다.
또한 근로자들은 사방기념공원도 방문했다. 사방사업은 산림 보호와 녹화, 그리고 토양 유실 방지를 목표로 한 사업으로, 한국이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또 다른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라오스 근로자들은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새마을운동의 또 다른 측면을 체험할 수 있었다.
라오스 참가자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한국의 농촌 발전 경험을 직접 체험하게 되어 매우 인상 깊었고, 라오스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새마을운동의 자립 정신과 협동의 중요성에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의 농촌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게 되어 자국에서도 비슷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향후 라오스 농촌 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김주희 팀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라오스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자국의 농촌 개발에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김천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농업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마을재단 관계자는 "이번 초청 행사는 단순한 근로자 교류를 넘어서, 한국의 성공적인 개발 모델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라오스 근로자들이 자국의 농촌 개발과 자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은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빈곤 퇴치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모범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천시는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지역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 개발 경험을 해외에 전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