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구속에 윤 대통령과 갈등, 태극기 집회 다니던 당원들 배신자 지지 못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처음으로 구미를 방문했지만, 지역 시도의원을 비롯한 당협 지역 회장 등 50여 명과 한동훈을 지지하는 다른 지역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13일 오후 3시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충남 서천.보령), 박정훈 (서울 송파갑) 의원과 청년 최고위원 출마한 진종오 (비례대표)'와 함께 강명구 구미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당협 사무실을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 했다.
한 후보는 “자신은 190석의 거대 야당과 싸워 한 번도 진적 없다”면서 “숨지도 않고 가족이 다칠까 봐 꽁무니를 빼지 않았다. 품위는 여러분이 가지고 자신은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라며 그동안 입으로 정치한다는 비판을 맞받아쳤다.
또한 당원 지지자들이 웰빙해야지 정치인들이 웰빙하면 국민의힘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치인의 길로 접어들면서도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을 한 적이 없는 한 후보는 지역 민심을 인식한 듯 "박정희 대통령이 꿈꾸었던 발전의 길로 다시 한번 되돌리고 자신이 옆에서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어 “자신과 윤 대통령은 완전히 목적이 같다. 그 목적은 윤석열 정부 끝까지 성공시키는 것이며 그래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앞서 인사말에서 지역민들의 민심을 전했다. 박 의장은 “ 구미는 보수 중에서 보수다 지역 주민이 당협 사무실을 찾아와 왜 이재명을 안 잡아넣냐 대통령 만들어 놓으면 잡아 넣을 줄 알았더니. 당의 다른 의원들도 같은 목소리를 나온다. 그것만 하면 지지율이 그냥 올라간다”라며 법무부 장관 재직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처리 결과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지역 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시의원은 현실정치 분위기를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파열음에 시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비를 할 건지 견해를 밝혀 달라”고 말하자 한 후보는 “자신이 제일 잘 싸운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 못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도 없다. 자신보다 윤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 강조하고 반드시 지키고 성공한 정부 만들겠다 답했다.
지역의 한 기자도 시간 관계로 질문을 받지 않는데 사회자에게 항의를 뜻을 전했다. 기자는 “총선패배 후 뉴스를 안 본다는 지역 사람들이 많다. 그 책임을 느끼는 것은 없는지와 박 대통령을 구속하게 시킬 정도의 범죄와 이재명 대표의 범죄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마지막으로 정치를 입으로 한다는 평가가 많다. 당 대표가 되면 다시 싸움닭 입 정치를 하실 건지?”라는 질문을 전해 달라고 했다.
한편 당협 방문 유튜브를 보면 한동훈 당대 표 후보를 따라다니는 일부 지지자들이 몰려다니며 당협의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 앞서 방문한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보다 구미지역에서는 한 전 장관의 평가가 다소 냉소적이라는 평가가 오늘 당협 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