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운동장 잔디 80% 녹아내렸다…. 국가대표 전지훈련 앞두고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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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운동장 잔디 80% 녹아내렸다…. 국가대표 전지훈련 앞두고 망신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4.08.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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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폭우, 잦은 공사, 무대 행사가 원인. 축구 전지훈련 낙동강 체육공원 축구장으로 변경
남자 U20 남자축구대표팀 8월말 전지훈련 불투명

구미 대표적인 체육시설인 구미시민운동장의 축구장 잔디 약 80%가량이 녹아내리면서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시민운동장 8월12일 현재 잔디 상태가 대부분이 녹아내렸다.
구미시민운동장 8월12일 현재 잔디 상태가 대부분이 녹아내렸다.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며 노후화된 시설을 45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구미시민운동장은 축구장에 양잔디를 식재하고 4계절 푸른색의 운동장을 유지해왔지만, 올여름 폭염과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녹아내렸다.

시민운동장은 1종 경기장으로 국제대회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설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축구장의 잔디는 서양 잔디인 켄터키 블루 글라스 종으로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환경에는 맞지 않지만 봄, 가을, 겨울에는 최상의 잔디 상태를 확보할 수 있는 1종 경기장은 필수 권장 사항으로 갖추어야 한다.

구미시민운동장 8월12일 현재 잔디 상태가 대부분이 녹아내렸다.
구미시민운동장 8월12일 현재 잔디 상태가 대부분이 녹아내렸다.

구미시민운동장 잔디를 관리하는 A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도민체전 무대 설치와 트랙 공사로 인한 물주기 잔디깎이가 길어지면서 잔디의 관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9월이면 잔디가 발육을 시작해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정상적인 최상의 잔디 상태로 유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2일부터 18일까지 소집된 U20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시민운동장에서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으로 옮겨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치고 긴급 운동장 잔디 깎기와 보조시설물 설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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