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방대와 자유 우파 애국단체들이 오는 22일(토) 오전 11시부터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역사자료관 잔디광장에서 박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은 매년 10월 26일에 열리지만, 서울 등 타지에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평일에 개최되는 추모식에 참석할 수 없음을 고려하여 자유우파 애국단체 합동으로 주말을 이용해 추모식을 거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행사 공동주최로 이름을 올린 단체들은 매년 국립현충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을 거행하는 민족중흥회와 육해공군해병대예비역장교단전군구국동지연합회,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박근혜대통령명예회복운동본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대한통일산악회, TK자유산악회,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등 인지도 있는 자유우파 30여 애국단체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시을 선거구), 이재봉 전교모 공동대표가 추모사를 헌시 낭송은 서미란 부산 부방대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그리고 추모의 노래는 정민경 소프라노가 ‘선구자’와 ‘내 일생 조국을 위하여’를 부르고 연주는 이동혁 씨가 맡기로 했다.
한편, 부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참석 규모는 “5천여 명이 넘을 것이라며, 행사 주관을 맡은 부정선거·부패방지대(이하 부방대)는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 위원장들 중심으로 2천여 명이 모이고, 공동주관을 맡은 대한통일산악회 경북지회 회원들 1천여 명과 TK자유산악회, 경북지역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도 다수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모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관계자는 “여러 채널을 통해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인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도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운동본부 등과의 관계도 있어 박 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