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의원,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 '강승수' 단수추대"로 결론 공식발표 왜?
투표함 위원장만 알아…. 도당 '의회 의장선거' 개입? 공문 뭔지 밝혀야! 안 의원 측…. 믿었는데 등에 칼 꽂았다. 맹비난...공식발표 출마강행시 해당행위 경고?
국민의힘 구미시을 선거구 소속 시의원들이 18일,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와 김영길 의원이 불참으로 기권 처리된 가운데 강승수 의원을 차기 의장으로 추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김영식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저녁 7시까지 장장 10시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4선 강승수, 3선 안주찬, 양진오 의원의 3자 대결에서 양진오 의원이 출마표기를 선언함으로 투표 재적의원은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강승수, 안주찬 2명의 후보로 압축된 회의에서 안주찬 의원은 ‘보이는 손’에 ‘다선의원’으로 짜고 친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모 의원은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증거를 대라며 맞섰다.라는 증언이 흘러나왔다.
이어 안주찬 의원이 "이 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3자 합의’, ‘초재선의원 합의추대’, ‘위원장추대’의 원칙론이 무너졌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외부에서는 지역방송을 통한 본회의 의장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소문이 퍼졌다.
안의원의 본회의 단독출마에 제동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A 의원은 구미을 지역 추천합의를 무시하면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고 이어 B 의원이 안의원 회의 참석 설득에 나섰지만, 회의불신으로 투표를 앞두고 김영길 의원마저 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투표에 불참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번 회의는 위원장을 4차례나 교체를 하면서 투표를 공개하지 않고 추천자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4선의 강승수 의원이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추천되었다.
앞서 강승수 의원은 다선인 4선을 내세우며, 선수에 의한 의장 명분론과 안주찬 3선 의원의 부의장 다음으로 의장이라는 명분으로 맞섰다. 또한, 안주찬 의원의 3선 의장 도전에 양진오 의원도 3선으로 의장출마 명분을 내밀었지만, 지역구 후보 결정을 앞두고 출마를 포기하면서 다선의 명분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영식의원은 당원협의회 연석회의에서 의장 후보로 강승수 의원이 단수 추천되었다고 밝히면서 합의추대 실패, 양진오 의원 사퇴 등 최종투표를 통해 결정된 사안으로 투표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구했다.
안주찬 의원 측은 회의 전 도당 공문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원 측은 회의에 앞서 공식회의 도당 공문이 구미시의회 의장선거에 도당 공문을 밝힌 것은 위원장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위원장이 구미시의회 의장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투표를 했으면 개표결과를 밝혀야 승복을 하던 할 것이라 밝히고 이의 제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승수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절차에 따라 결정된 만큼 당협회의 결과를 따른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